배꽃, 복숭아꽃, 사과꽃으로 알록달록~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과일꽃이 영동 들녘을 알록달록 색칠을 하고 있다.

꽃샘추위로 과일꽂이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피기 시작했지만, 봄날의 정취를 만끽하기에는 충분하다.

이곳에서 꽃을 피우기 시작한 사과, 배, 복숭아밭을 걸으며 카메라 셔터를 눌러 아름다운 농촌 풍경을 담아 갈 수 있다.

과일 왕국으로 불리는 영동에는 포도 2195ha, 복숭아 724ha, 사과 386ha, 자두 151ha, 배 130ha를 재배하고 있어 가는 곳마다 과일 꽃이 들녘을 물들이고 있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배목마을(영동읍 매천리), 함티마을(양강면 죽촌리), 심복골마을(영동읍 산이리)은 꽃동산을 연상케 한다.

배목마을 배꽃과 함티마을 사과꽃이 햇살사이로 새하얀 눈처럼 나풀거려 골짜기 전체를 하얗게 물들이고 아름다운 꽃 향기를 풍겨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다.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순잎, 풀잎 등과 이뤄내는 색의 조화는 봄의 향연에 대한 경이로움 마저 들게 할 정도이다.

탐스러운 분홍빛 복숭아 꽃이 흐드러지게 펴 마을 전체가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들은 심복골 마을도 상큼한 봄바람을 맞으며 나지막한 구릉지를 걷는 가족단위의 관광객도 심상치 않게 볼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관내 과수원 전체가 알록달록 꽃밭으로 변신하고 있다"며 "가족들과 함께 아름다움과 여유를 만끽하며 소중한 추억을 한 장의 사진에 담아가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윤여군 / 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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