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사 오는 30일 준공·7월 1일 개청… 1백여년만에 조치원시대 마무리

[중부매일 박익규 기자]세종특별자치시가 오는 6월까지 입주를 마치고 7월1일 개청한다.

지난 2012년 7월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출범한 세종특별자치시가 100여년 역사의 조치원시대를 뒤로 하고 금강 남쪽으로 둥지를 옮기는 것이다.

새로운 금강시대를 선도할 세종시 신청사는 행복도시 3-2 생활권(보람동)의 4만1천661㎡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연면적 3만2천870㎡) 규모로 총사업비 1천94억원을 투입했다.

자연을 향해 열려있고, 시민에게 친근한 청사를 뜻하는 '산책로의 시청사' 디자인 개념을 도입한 세종시 신청사는 전통기와의 형태를 재해석하고 기와를 축조한 이미지를 도입한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에너지 저감형 친환경 녹색청사로 건립하기 위해 총 에너지소비량의 약 20%를 태양광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했다.

세종시 신청사가 개청하면 3생활권 지방행정타운 개발이 더욱 활성화되고 정주여건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세종시 신청사는 당초 지난해 말 준공 예정이었지만 그동안 건립위치 논란과 사업비 확보 문제 등으로 건립이 지연되면서 옛 연기군 청사와 LH 건물을 임대 사용해 효율적인 업무수행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와 함께 추가 예산이 확보된 세종시의회동(건립비 90억 원)은 내달 1일 착공해 올해 말 준공할 계획이다.

윤승일 행복청 공공청사기획과장은 "신청사 준공으로 고품질의 행정서비스를 통해 입주민의 삶의 질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세종시가 차질 없이 개청할 수 있도록 내달 말까지 이관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익규 /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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