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평균연령 31.1세 전국평균보다 8.7세 ↓ 중앙·국책기관 이전 …정주여건 개선 등 영향 젊은층 인구 유입 늘어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가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행복도시의 평균연령은 31.1세로 전국 평균연령인 39.8세보다 8.7세가 낮고, 가장 젊은 도시로 알려진 경북 구미시의 평균연령 35세보다 4세 정도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40대 이하의 인구가 전체의 86%에 달해 전국평균인 68%(2012년 기준, 통계청)보다 무려 1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달 말 기준 세종시 주민등록인구통계자료를 살펴보면 '행복도시 전체 인구수는 7만8천657명(외국인 제외)으로 평균연령은 31.1세이며, 이 중 49세 이하가 86%(6만7천486명)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30~39세가 23.6%(1만8천534명)로 가장 많았으며, 0~9세 어린이가 19.6%(1만5천452명), 30대와 10세 미만 어린이를 합쳐 43.2%(3만3천986명) 순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40~49세는 20.2%(1만5천927명), 10~19세 청소년은 13.6%(1만680명)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행복도시에 젊은 층의 인구 유입이 늘고 있는 것은 중앙행정기관과 국책연구기관의 이전 등으로 본격적인 공동주택 입주가 증가한 데다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인근 대전, 청주 등은 전세가격이 상승하는 반면 행복도시는 비교적 저렴한 전세가격과 쾌적한 생활환경이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행복도시를 제외한 세종시의 구도심 지역은 40대 이하의 인구가 60%로 전국 평균보다 조금 낮다.

김우종 행복청 기획조정관은 "교육여건과 생활환경이 우수하고 도시의 미래 성장성이 높아 젊은 층이 많이 이전한 것으로 생각 한다"며 "앞으로 교육여건이나 문화예술 등의 기반시설을 더욱 확충하고 개선해 젊은 층의 수요에 맞도록 도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익규 /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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