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현대 하이페리온이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02 뉴국민은행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국민은행의 패기에 밀려 83-84, 1점차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현대는 이로써 6승 4패를 기록해 2위 자리를 지켰지만 1위 삼성생명과의 승차가 1게임차로 벌어졌으다. 지난 21일 1위 삼성생명을 꺾은 것을 비롯 23일 3위 신세계를 꺾으며 2연승한 국민은행은 2위 현대마저 무너뜨리며 파죽의 3연승을 이어갔다.
 1쿼에서 22-21로 앞서가며 1점차 리드를 지켜가던 현대는 2쿼터 들어 사어(23점, 9리바운드)와 홍정애(23점) 등에게 연속 골밑 슛을 내주며 36-44, 8점차로 벌어진 채 전반을 마쳤다.
 현대는 3쿼터에 들어가면서 한때 10점차 이상으로 리드를 당했지만 특유의 압박수비를 바탕으로 국민은행의 실책을 유도하며 김영옥과 샌포드, 권은정 등이 잇따라 골밑 슛을 성공시켜 61-66, 5점차로 따라붙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4쿼터에 들어서자마자 김영옥과 샌포드의 잇단 득점으로 한때 역전을 시켰던 현대는 경기종료 1분여를 남긴 상태에서 3점차로 벌어진 상황에서 국민은행의 실수로 얻은 공격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조급한 공격을 시도하다 공격권을 넘거주며 83-84, 1점차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이날 국민은행은 주전 4명이 10점 이상을 득점하는 고른 공격력을 보여준 반면 현대는 김영옥(33점)과 샌포드(26점)에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패턴에서 벗어나지 못해 패배를 자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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