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도민궐기대회 개최 반발

속보=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점 유치가 사실상 힘들 것이라는 대한교통학회의 연구조사결과가 발표되자 오송유치추진위원회는 물론 도내 정치권, 사회단체등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혀 한차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호남고속철도 노선및 정차장부문 기본계획조사 연구용역 2차 설명회가 있은 25일 대한교통학회는 평가항목중에 가중치가 가장 높은 교통및 사업성 측면(건설비용)에서 천안분기가 오송이나 대전에 비해 경쟁력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관련기사 2면>
 특히 대한교통학회는 충북도에서 요구한 기존 경부고속철도 분기점인 천안이나 오송까지 활용한뒤 분기점부터 신규노선으로 건설하면 건설비용이 절감된다는 주장을 배제하고 수도권 동남부지역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강남에서 출발하는 신규노선을 제시했다.
 이같은 대한교통학회의 2차 연구용역 결과발표에 대해 오송유치추진위원회는 물론 충북도의회,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오는 29일 대책회의를 갖고 1차로 건설교통부나 교통개발연구원, 대한교통학회등에 오송분기점의 당위성을 알리는 건의문을 전달하기로 했다.
 또 민간 사회단체 주도로 대규모 도민궐기대회를 개최하거나 건교부, 교개원, 대한교통학회등을 항의방문하는등 특단의 대책을 통해 영ㆍ호남과 수도권, 강원권을 연결하는 「국토의 X字형 철도망」의 구축을 위한 오송분기점 유치를 관철하는데 도민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이와관련, 유주열충북도의회의장과 오송유치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대한교통학회의 연구결과는 천안을 분기점으로 설정해 놓고 결론을 내린 것』이라며 『기존 경부고속철도를 분기점까지 활용하고 분기점부터 신규노선으로 건설하면 건설비용이 크게 절감되는데도 불구, 이같은 충북도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 처사를 이해할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충북도 관계자는 『서울~목포간 전구간 신설의 수요예측시 최대 이용객이 적어 사업시행 자체가 의문시되고 있으며 전구간 신설을 전제로 오송이나 대전분기 노선의 사업비등 각종 조사수치를 부풀려 산출한 것은 부당하다』며 『민간 사회단체와 함께 시정을 촉구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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