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여중(교장 김기용) 학생들은 22일 학교에 등교하는 대신 직장으로 출근, 직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개척할 수 있는 'SOS(School and Out of School) 직장체험의 날'을 운영했다.

전교생이 참여한 진로 프로그램은 학생 개개인이 부모님 직장 및 본인이 꿈꾸고, 체험하고 싶은 직장을 직접 조사하고 발굴, 본인의 직장 체험처를 스스로 결정했다는데 의의가 컸다.

지난해 처음 시작할때에는 약 10여개의 체험처를 학부모회와 학부모 진로코치단의 도움으로 제공받아 진행했지만 올해는 전교생이 직접 체험처를 찾아 섭외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학생들은 직장인 출근 시간에 맞춰 체험처로 출근하여 멘토들의 안내와 지도를 받으며 직업인으로서의 하루 일과를 완벽히 체험을 해보았다.

노선영(3년)학생은 "우유보급소에서 새벽 4시부터 부모님이 하시는 일을 직접 체험해 보았다"면서 "TV드라마 속에서만 보았던 쉬운 직장을 생각했는데 많이 힘들었자먼 이번 직장체험을 통해 어른들이 힘들게 일하시는 것을 보고 좀 더 부모님께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기용 충북여중 교장은 "학생 스스로 원하는 직장을 발굴하고 선정하는 과정에서 강한 성취감을 맛보았을 것으로 생각하며,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함을 스스로 느끼게 되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여중은 매년 SOS직장체험의 날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진로 체험의 장을 안내해 주고, 학생 스스로 직장을 탐색하고 직접 직장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마련할 것이라 밝혔다. 최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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