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인구 유입 한몫…배차간격 5∼10분 단축·운행횟수 증가 등 서비스질도 개선

[중부매일 박익규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대중교통 이용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행복청과 세종시는 행복도시 간선급행버스체계(BRT)의 하루 이용객 수는 지난달 기준 1만15명으로 처음 도입된 지난 2013년 5월(1천476명)보다 579%(8천539명)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BRT의 기반시설 적기 구축과 중앙부처 이전 완료 및 지속적인 인구 유입에 따른 수요 증가로 분석되고 있다.

게다가 지난달 출퇴근시간 배차간격을 5~8분에서 5분으로, 평상시 배차간격을 12분에서 10분으로 단축하고, 운행횟수를 증가하는 등 서비스 질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한몫했다.

KTX(고속철도)와 고속버스의 이용객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KTX오송역의 지난 1~4월까지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9천894명으로 지난 2010년 하루 평균 이용객 수(2천781명)에 비해 256%(7천113명) 증가했다. 특히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된 4월에는 하루 평균 이용객이 평일 1만2천명, 주말 1만명을 넘고 있다.

고속버스의 하루 이용객 수는 지난달 기준 1천905명으로 지난해 10월(1천265명)보다 51%(640명) 늘었다.

지난해 10월말 개통한 공공자전거(어울링)의 최근 이용횟수도 껑충 뛰었다.

이달 말 현재 행복도시 공공자전거는 하루 평균 436명이 이용, 개통초기인 지난해 11월(75건)과 비교해 361건(480%)이 급증했다.

이처럼 공공자전거의 이용 증가는 행복도시의 자전거도로가 다른 도시보다 양호하며, 근거리 이동뿐만 아니라 BRT, 지선버스 등 대중교통 연계 교통수단으로 이용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행복청과 세종시 관계자는 "행복도시의 대중교통 이용객 수 증가 추세는 행복도시가 활성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면서 "앞으로도 기반시설의 확충 및 대중교통 체계 개선을 통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익규 /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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