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올 9월 토지공급 예정, 행복도시 기업 입주 본격화

[중부매일 박익규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유일호)는 8일 행복도시 건설지역내 남동쪽 부지 75만㎡(세종특별자치시 집현리, 행복도시 건설지역 4-2생활권)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고시한다.

행복도시 2단계 성장을 이끌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첨단 벤처기업이 입주하는 벤처파크, 연구소가 입주하는 리서치 파크, 산학연 협력센터(지식산업센터 등)로 구성된 리서치 코어, 융합·교류 공간인 대학 캠퍼스타운 등으로 나눠 조성된다.

특히, 리서치코어에 설치되는 지식산업센터 내에는 신생 벤처기업(Start-up)이 저렴한 임대료로 입주할 수 있는 업무공간을 마련, 창의적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육·연구 및 산학협력 지원시설을 융합 활용하는 공동캠퍼스와 첨단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청년 임직원, 사회초년생 등이 거주할 수 있는 '행복주택'의 건립도 추진된다.

이번에 지정된 도시첨단산업단지는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오송생명과학단지의 중간지점으로, 대덕특구와는 승용차로 10분, 오송과는 2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첨단기업-연구소-고급과학기술인력의 협력 네트워크 실현이 가능하며, 고속 성장 중인 행복도시의 정주여건이 확충됨에 따라 향후 기업 활동에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유치업종은 정보기술(IT)·생명공학기술(BT)·친환경에너지기술(ET) 융합 산업 등으로, 성장가능성이나 주변 첨단산업과의 연계 등을 고려했다.

토지의 공급은 오는 9월 중 입주 공고해 10월 중 계약 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며, 분양가는 인근 산업단지와 유사한 수준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건물 착공은 내년 9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기업에게는 취·등록세가 감면되며, 행복청과 LH는 토지대금 무이자 할부를 시행하고, 기업 종사자에게 주택특별공급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약 80개 기업이 행복도시 입주에 관심을 표명한 상태이며, 고용창출 효과, 매출 규모, 기술 경쟁력 등이 우수한 기업을 선별해 입주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충재 행복청장은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시작으로 행복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이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대덕특구나 오송 등과 광역적 클러스터를 구축해 대한민국의 성장을 견인하는 창조적 발전거점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기업 입주 관련 문의사항이 있을 경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도시성장촉진과(044-200-3181) 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 투자유치부(044-860-7821)로 문의하면 된다. 박익규 /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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