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여름철 다소비 식품 하달간 수거·검사

[중부매일 박익규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때 이른 고온 현상으로 냉면, 콩국수 등 여름철 음식의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식품이 병원성 대장균 등 식중독균에 오염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냉면, 콩국수 등 여름철 즐겨찾는 식품의 육수, 콩국은 식중독균이 자라기에 충분한 영양분을 가지고 있어 장시간 상온에 보관하면 병원성 대장균 등 식중독균이 쉽게 자랄 수 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냉면, 콩국수 등의 육수와 콩국을 가열 조리한 후에 위생적으로 신속하게 냉각시켜야 한다.

올바른 냉각 방법은 ▶여러 개의 금속용기에 나눠 담기 ▶싱크대에 차가운 물이나 얼음을 채운 후 큰솥이나 냄비를 담그고 규칙적으로 젓기 ▶급속 냉각장치를 사용하기 등이다.

특히, 뜨거운 음식을 냉장·냉동고에 바로 넣으면 내부의 온도를 상승시켜 보관 중인 음식도 온도가 올라 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선풍기는 먼지로 인한 오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냉동된 육수 등은 해동 후 바로 사용하되 남은 것을 다시 냉동해서는 안 되며, 쉽게 변질될 수 있는 육수, 콩국 등은 필요한 만큼만 조리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여름철 성수식품 제조업소와 피서지 주변 식품 취급업소에 대한 위생점검과 여름철 다소비 조리식품에 대한 수거·검사를 오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수거·검사 대상은 음식점, 제과점,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판매되는 냉면, 콩국수, 김밥, 도시락, 빙수제품 등이다.

이번 위생점검과 수거·검사에서 식중독균 검출 업체와 제품은 즉시 소비자에게 알려 안전한 식품선택 기회를 제공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사후관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아 식중독균 증식이 빨라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으므로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와 함께 냉장고 소독, 음식물의 조리·보관 등 위생적 취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박익규 / 오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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