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장신고 진천 공무원 여파



[중부매일 이동수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휴업한 학교 수가 2431개교로 집계된 가운데 충북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교육부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이날 오전 9시에 집계한 결과, 전국의 유치원, 학교 중 휴업한 곳은 2천431개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전날과 같은 수치인 1천775개교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425개교 ▶강원 127개교 ▶충북 75개교 ▶전북 73개교 ▶충남 72개교 ▶대전 41개교 ▶경북 2개교 ▶세종 1개교다. 전날 오후5시에 전국 2천704곳이라고 발표한 것에 비하면 273개교가 줄어들었다.

메르스 사태로 경기도에서 첫 휴업 결정(지난 2일) 학교가 나온 이후 계속 증가하던 휴업 학교 수는 감소세로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충북지역은 오히려 늘고 있다.감소 추세를 보이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충북 휴업학교는 전날 29개교에서 75개교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는 10일 메르스 의심증상을 보인 진천군청 공무원 A(36)씨가 메르스 발생 병원을 다녀오고도 14일 동안 신고도 하지 않은채 정상생활을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관계당국은 설명했다.

특이 A씨는 신고한 날 오전 국민체육센터 수영장과 헬스장에서 운동한 뒤 출근해 다른 직원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대전 지역이 휴업을 가장 많이 해제했다. 지난 10일 215개교가 휴업했던 것에 비하면 현재는 41곳으로 174곳이 줄어들었다. 이외에도 서울, 충남, 전북, 경남 등은 휴업감소 수가 감소했고 가장 많이 휴업한 경기도 지역 역시 휴업 학교가 더 늘어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수 ld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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