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4강 플레이오프(3전2승제)에 현대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6일 오후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4강 플레이오프에서 청주 홈팀 현대는 3점슛 4개를 터뜨린 김영옥(12점.6리바운드.6어시스트)의 외곽슛과 샌포드(23점.9리바운드)의 막판 활약으로 우리은행에 63-61로 역전승했다.
 현대는 이로써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1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한 걸음 먼저 다가섰다.
 이날 현대는 1쿼터에서만 3점슛 8개 가운데 단 한개만 성공시킬 정도로 슛이 난조를보여 초반 힘든 경기를 펼쳤다.
 또 부상 투혼을 펼친 상대 알렉산드라(22점.13리바운드)에게 잇따라 골밑슛을 허용하면서 1쿼터를 10-23으로 크게 뒤진 채 마쳤다.
 그러나 2쿼터 들어 김영옥, 전주원 등의 3점슛이 살아난데다 전면 강압 수비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면서 추격에 나서기 시작했다.
 3쿼터 종료 직전 샌포드의 골밑슛으로 48-48으로 마침내 동점을 만든 현대는 4쿼터 7분 40여초를 남겨두고 52-51로 처음 경기를 뒤집었고 김영옥와 샌포드의 연속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현대는 경기 종료 1분26초를 남겨두고 알렉산드라가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를 성공시켜 61-59로 쫓겼으나 19초 뒤 샌포드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우리은행은 곧바로 홍현희의 점프슛으로 응사하며 61-63으로 다시 추격한 뒤 종료 11초를 남겨두고 상대 볼을 가로채 귀중한 동점찬스를 만들었으나 볼을 돌리는바람에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렸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막판 오른쪽 어깨를 다쳐 출전이 불투명했던 알렉산드라가 출전, 투혼을 보였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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