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감 취임 1주년 브리핑 … 학교자치조례 추진·학교용지 추가 확보 노력

[중부매일 박익규 기자] 최교진 교육감은 30일 취임 1주년 기념 언론 브리핑을 갖고 "지난 1년은 '새로운 학교 행복한 아이들'이란 교육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현장과 소통하며 새로운 교육정책을 뿌리 내릴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진 시기였다"며, "향후 3년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세종교육혁신에 가속도를 붙이겠다"고 밝혔다.

최 교육감은 지난해 7월 임기 시작과 동시에 많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 교육전문가들을 만나 교육 현장의 폭 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교육청 내부 토론과 협의를 거쳐 혁신학교 등 학교 혁신을 위한 역점사업들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책추진 여건과 지방교육재정상황 등을 고려해 세부이행과제들을 보완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과정에서 혁신학교 및 학습공동체선도학교 지정·운영 등 학교혁신의 모델을 만들고, 초등학생 학습도우미 배치와 중학생 전문상담사 확대 배치로 학력향상과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한 기반을 갖췄다.

고등학교 서열화 방지를 위한 입시제도 변경의 절차적 근거와 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안전기획담당 신설, 학교안전관리위원회 구성, 유치원까지 배움터지킴이 확대 배치 등으로 더 안전한 교육환경도 조성했다.

읍·면 지역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 확대, 학습준비물과 고등학교 학교운영비 지원 범위 확대 등 학생들이 부담 없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교육복지도 강화했다.

최 교육감은 "모두가 기대하고 있는 캠퍼스형 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세종미래교육위원회와 세종교육시민회의 등의 교육거버넌스 체계도 올 하반기에 그 윤곽이 드러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교육감은 그 동안 성과를 바탕으로 세종교육혁신에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다.

먼저, 유아 공교육 기회 증대를 위해 단설유치원을 꾸준히 설립하고 내년부터 유치원에서도 혁신학교를 운영하는 한편, 유아교육과정 개발과 단위 유치원 지원을 전담할 유아교육진흥원도 설립할 계획이다.

초·중학교의 혁신학교는 연차별로 확대하고 협력과 배움 중심의 학교 문화를 정착시키고 학교구성원의 권리와 책무가 잘 조화된 '학교자치조례'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2016년 설치되는 공공급식지원센터 및 시청과의 협력을 통해 질 높은 학교급식을 도모하고,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한 수시 통학로 점검 및 횡단보도 통학 안전장치 설치로 학생 등하굣길도 안전하게 챙긴다.

학교용지 추가 확보 등 학교신설 관련 현안 문제에 대해서는 중앙부처, 행복청, LH 등 관계기관과 충분한 정보공유와 협조를 통해 얽힌 실타래를 풀어나가고 단층제 교육청의 한계를 극복하고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교육청의 기능을 개편하고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 학교현장 지원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최 교육감은 "세종시는 우리나라 어느 지역보다 좋은 교육환경과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세종시를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대한민국 교육특별시'로 만들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박익규 /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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