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육상·축구 등 24개 종목 … 3천700여 명 참가

충북도민 대화합의 제전인 제54회 충북도민체육대회가 2일 청주시종합경기장에서 개막돼 3일간 열전에 돌입했다.

충북도체육회가 주최하고 청주시·청주시체육회·청주교육지원청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하나된 청주, 행복한 충북'을 주제로, 충북도내 11개 시·군에서 3천731명(임원 1천83명, 선수 2천648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영향으로 학생부 4개 종목이 취소된 채 육상과 축구 등 일반부 24개 종목만이 시·군 대항전, 종합채점 방식으로 열리며, 종합시상과 종목별시상, 개인 및 단체시상 등이 진행된다.

2일 오후 6시 30분부터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은 사전공개행사를 시작으로 식전공개행사와 공식행사가 진행됐다.

상당산성 동장대에서 채화한 성화는 70명으로 구성된 성화봉송단을 통해 시청광장~자연타워~상당사거리~지하상가 안경매니저~청주대교(2.7㎞)를 지나 종합경기장에 점화됐다. 이어서 '생명의터·진화의터'를 주제로 식후행사가 이어지며 이시종 충북지사(충북체육회장)와 11개 시·군 체육회장, 선수단, 청주시민 등 2만여 명이 참석해 개막식 자리를 빛냈다. 이어 축하공연은 B1A4, 달샤벳, 장미여관, 신유, 홍진영 등이 꾸몄다.

대회 기간 중 다양한 부대행사와 문화행사도 열린다. 2일부터 3일까지 청주체육관 앞에서 청주시와 시·군 농·특산물 전시 및 판매장, 기업제품 홍보 및 전시판매장이 운영된다. 또한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전통문화 및 고인쇄 박물관 체험이 열리며, 이에 앞선 1일에는 '생활속의 IT와 Health-care system', 'IT와 IOT의 스포츠 활용' 등을 주제로 제54회 충북도민체육대회 기념 충북체육포럼 학술발표회를 청주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되기도 했다.

한편 개회식 전에 열린 골프와 사격, 볼링 가운데 사격 공기총 개인과 단체전, 볼링 남자개인전에서 메달의 주인이 나왔다.

사격 공기총단체전에서는 청주시가 1위를 차지했으며 보은과 제천이 뒤를 이었다. 개인전에서는 청주의 장하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보은의 이병철과 이상경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공기총 개인전은 남녀 구분없이 일반부로 진행됐다.

볼링 남자개인전 에서는 충주의 김태인이 금메달을 따냈으며, 청주의 이건송과 이성훈이 뒤를 이었다. / 임은석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