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국민대합창 '나는 대한민국-연아의 깜짝이벤트' 현장공개
【고양=뉴시스】신효령 기자 = "시간 속 이야길 내 맘 속에 기억해/ 그 기억을 이 노래에 남기려 해/ 너 나 우리/ 그 땐 몰랐지 잊고 살았어/ 가슴 뛰게 해주던 그대여~"
3일 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는 합창이 펼쳐졌다. 이날 흰 티셔츠와 검은 바지 차림의 '피겨 여왕' 김연아(25·사진)는 25명의 연아 합창단과 '우리 만나는 날'을 불렀다.
'우리 만나는 날'은 KBS '국민대합창-나는 대한민국'의 주제곡이다. '연아 합창단'은 김연아와 만 19~29세 청춘이 단원이다. 지난달 23일 2차 오디션을 통해 25명의 단원이 선발됐다.
김연아는 "18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연아합창단에 지원했다"며 "그 중 25명을 뽑는 게 어려웠고 다 뽑아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그동안 열심히 연습해서 오늘 연아합창단 첫 무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고양=뉴시스】최진석 기자 = 김연아가 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린 KBS 국민대합창 나는 대한민국 연아의 깜짝 이벤트에 참석해 연아합창단원들과 합창 무대를 펼치고 있다. 2015.07.03. myjs@newsis.com 2015-07-03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연아는 지난해 5월 은퇴 아이스쇼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에서 그녀는 다시 스케이트를 신고 빙판에 나섰다. 4명의 피겨 꿈나무와 함께 링크를 돌자 관중석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그녀는 "저에게도 주니어 시절이 있었는데 어린 선수들이 잘해주는 것을 보니 마음이 흐뭇하다"며 "앞으로도 많은 성장을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걸그룹 러블리즈의 멤버 정예인이 김연아에게 금메달을 안겼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 '007 메들리'의 피날레인 총쏘는 포즈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 【고양=뉴시스】최진석 기자 = 김연아(가운데)가 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린 KBS 국민대합창 나는 대한민국 연아의 깜짝 이벤트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며 인사하고 있다. 2015.07.03. myjs@newsis.com 2015-07-03
러블리즈(베이비소울·유지애·이미주·서지수·케이·진·류수정·정예인)를 비롯해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오닐, 가수 윤하, 걸그룹 오렌지 캬라멜(나나·레이나·리지), 그룹 방탄소년단(랩몬스터·슈가·진·제이홉·지민·뷔·정국)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나는 대한민국'은 광복 70년을 맞아 온 국민이 하나 되어 즐겨보자는 취지로 KBS가 마련한 신개념 페스티벌이다. 오는 8월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7만 명의 국민 대합창으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