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청주시 규정 어긋나는 접착제 썼다 항의

[중부매일 임은석 기자]제54회 충북도민체육대회 탁구 종목에서 4일 보은군이 청주시의 경기 진행 중 청주시 선수가 규정에 어긋나는 접착제를 썼다고 항의해 경기가 중단됐다.

최근 탁구채에 러버를 붙이기 위해 사용하는 접착제의 경우 휘발성이 강해 반발력이 약한 반면 예전에 쓰던 접착제는 반발력이 강해 경기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보은군에서 이부분에 대해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민체전에서 탁구채 접착제와 관련해 문제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회는 참가요강에 준해서 대회가 진행되는데 요강에 규격에 어긋나는 접착제를 쓰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이 없어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를 망설이고 있어 대회 진행이 늦어지고 있다.

충북도체육회 관계자는 "국내에 탁구채 접착제에 대한 검사를 할 수 있는 기계가 몇대 없을 뿐 아니라 이것을 일일이 들고 다니며 대회를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도민체전에서 이같은 문제가 벌어진 적이 없어 협회에서 어떻게 대회를 진행시킬지 결정을 못하고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민체육대회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청주시 일원에서 진행된다. /임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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