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속보= 사상 6천183억원이라는 초유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청주산단의 '노후산단 경쟁력강화사업'선정 과정에 청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센터장 황재훈)의 숨은 노력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본보 7월 10일자 1면 보도>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0일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주관하는 '노후산단 경쟁력강화사업' 공모 결과 청주일반산업단지가 공동단지(혁신단지+재생단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경쟁력강화사업 공모는 20년 이상 된 노후산단을 공동단지(혁신단지+재생단지)로 지정하기 위해 실시했으며, 청주일반산단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총 23개의 산업단지가 신청한 결과 총 11개 산업단지가 최종·결정됐다.

 이 과정에서 지난 1월 출범한 청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의 숨은 노력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는 이번 공모사업에 대비해 청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센터장 황재훈 충북대교수·이하 센터)에 의뢰, 공모계획서 전반에 걸친 마스터플랜과 세부사업계획을 구상하는 등 공모선정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이에 따라 청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는 사업지원팀을 중심으로 '산단재생은 곧 도시재생'이라는 명제를 설정하고, 지난 해 공모에서 탈락된 원인에 대한 철저한 검토 분석에 나섰다.

 센터는 이 과정에서 지난 해 탈락 사유를 상위 계획을 포함한 노후산단 구조 개선에 적절한 주요 컨셉 등 전반적인 내용이 미흡했다고 판단하고 내용 보완에 나섰다.

 이를 토대로 센터는 건물재생을 중심으로 하는 리모델링 벨트화 및 혁신 산단 지정을 위한 청주산업단지 전반에 대한 논리 구조 개발에 나서는 한편 대불산단과 반월시화산단, 창원산단, 구미산단 등 타 지자체 산단의 경쟁력 강화 방안 자료를 입수, 비교 연구에 나섰다.

 센터는 이같은 연구를 통해 청주산단을 ▶창조산업지구 ▶상생협력지구 ▶창의혁신지구 ▶산·학융합지구 등으로 권역화하면서 복합공영주차장과 테마거리 조성 등 산업과 문화가 융합되는 청주산단 혁신 마스터 플랜을 만들어 냈다. 일반산단의 재생 및 활성화방안 등의 기본구상과 청주산단의 재생방향, 사업계획서 작성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것이다.

 청주일반산단 경쟁력강화사업의 큰 틀은 혁신(Inno-Square)과 재생(Eco-Square)으로 혁신사업은 연구지원기능, 혁신역량강화, R&D기능수행을 위한 민·관공동개발로 바로 사업추진이 가능한 우선순위사업들로 집중시켰고, 재생사업은 중장기적으로 공해 및 악취 유발업종을 산단 외로 이전하고 스마트 융·복합 신성장산업을 유치해 구조고도화를 통한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개발해 나가도록 구상했다.

 청주일반산단은 노후산단 경쟁력강화사업에 따른 공동단지(혁신단지+재생단지) 지정으로 향후 10년간 총 6천183억원(국비 1천66억원, 지방비 738억원, 민자 4천379억원 등)이 투입되며, 이를 통해 청주산단은 착공 45년 만에 산업과 도시환경이 융화된 도시형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황재훈 청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은 "국토관리 계획의 패러다임이 재개발에서 재생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청주산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방향을 도시재생과 산업+ 문화의 융·복합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었다"면서 "청주, 청원의 통합과 도시 규모 확대로 도심에 위치하게 된 청주산단을 도시복합형 산업단지의 성공모델로 창조하겠다는 우리 센터 연구진의 역량이 이번 공모선정을 계기로 평가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