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훈 청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 인터뷰]
단순 공장 넘어 도심형산단 모델 구축...산업구조 개편시 시너지 효과 기대

"도심의 공간구조 안에서 산업단지가 어떻게 주변과 조화를 이루며 위상을 세워 나갈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했습니다."

황재훈 청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충북대 )은 최근 정부의 '노후산단 경쟁력강화사업'에 선정된 청주산업단지에 대해 "앞으로 산업구조 재편과 산업단지의 기반시설 보강을 통해 청주산단은 단순 도심의 공장이 아닌 문화와 복합적 기능을 담당하는 새로운 형태의 도심형산업단지로 바뀌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청주산단에 혁신클러스터, 지원센터 등이 들어서고, 그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공모에서 탈락한 청주시는 이번 공모사업에 대비해 청주시도시재생지원센터에 의뢰했다.

이에 황 센터장은 사업지원팀을 중심으로 '산단재생은 곧 도시재생'이라는 명제를 설정하고, 지난해 공모에서 탈락된 원인에 대한 철저한 검토 분석한 결과 상위 계획을 포함한 노후산단 구조 개선에 적절한 주요 컨셉 등 전반적인 내용이 미흡했다고 판단하고 내용 보완에 나섰다.

황 센터장은 "청주시내가 팽창하면서 자연스럽게 도심에 편입된 청주산단은 인위적인 방법으로 구조 개편에 나서기 보다는 주변과 상생하는 방안을 찾아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했다.

그는 "예를 들어 도심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청주시 흥덕구 공단 오거리의 경우 산업단지가 일반 도시로 진화할 수 있는 공간 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황 센터장은 "청주산단은 오창과, 오송, 청주테크노폴리스와 연계한 산업구조로 개편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인근의 세종시 산업단지와 IT, BT분야에서 중복되는 부분이 있어 서로가 중장기적 관점을 갖고 접근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 유승훈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