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청천서 시민단체·정치권 등 1천500명 참여

충북범도민대책위도 공식 출범 … 본격 실력행사

문장대온천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첫 대규모 집회가 충북 괴산 청천에서 열린다.

문장대온천 개발저지 충북범도민대책위원회는 28일 오후 2시 30분 괴산군 청천면 환경문화전시장에서 도민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장대온천 개발저지 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집회는 염규영 청천대책위 사무국장의 사회로 구호제창, 개회선언, 경과보고, 대회사·투쟁사 발표, 결의문 낭독 등으로 진행된다. 대책위는 결의문을 통해 문장대 온천개발 사업 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동의하지 말 것을 정부와 환경부에 촉구한다. 또한 문장대온천 개발사업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백지화도 요구한다.

이날 충북범도민대책위원회도 공식 출범한다. 대책위 준비위원회는 지난 23일 회의를 열고 대책위를 결성한 가운데 대책위를 이끌 운영위원장은 이두영 충북경제사회연구원장이 맡았다. 각 분과위원회는 기획·조직·홍보·협력·재정 등 5개 위원회로 구성했다.

대책위는 앞으로 괴산·충주·청주 대책위 등과 함께 온천 개발저지를 위한 실력행사에 들어간다.

현재 이들은 상주시의 지주조합이 대구지방환경청에 제출한 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대한 재조사를 환경부에 요청한 상태다. 온천이 개발되면 오·폐수가 유입되는 괴산군 청천면 신월천 수질이 오염되기 때문이다. 문장대온천이 개발되면 하루 2천200t의 오수가 신월천으로 유입, 신월천과 연결된 달천을 식수로 하는 괴산·충주 주민 건강이 위협받는다.

또 괴산의 청정 이미지 훼손으로 농·특산물 판매에서부터 관광산업에 이르기까지 부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민대책위 관계자는 "충북 도민의 역량을 결집해 문장대온천 개발 사업을 저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인석 / 괴산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