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학생 특별학급 시범 지정·영어 특성화 교육 실시

[중부매일 박익규 기자] 세종시 1생활권 도담동에 위치한 늘봄초가 오는 9월부터 영어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같은 생활권인 어진동의 성남중도 2016학년도부터 글로벌 국제중점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는 올해와 지난해 3월 각각 문을 연 이들 학교들이 학생 수 부족현상을 빚고 있는데 따른 특단의 대책으로 풀이된다.

세종시교육청은 28일 시교육청 2층 기자회견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취지의 '적정규모 학교 운영을 위한 늘봄초, 성남중 활성화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그간 시교육청은 세종시로 전입하는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도시건설계획과 공동주택 입주 시기를 고려해 2013년 7개, 2014년 15개, 2015년 30개 등 학교를 매년 적기 신설해 왔다. 또한, 학교 추가 신설 및 교실 증축 등으로 높은 학생 유발율에도 대비했다.

그 결과 대다수 학교는 학생 배치계획에 부합하는 적정 학급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생활권별 학생 수 편차 등의 이유로 아름초(계획 42, 현재 53학급), 늘봄초(계획 42, 현재 13학급) 성남중(계획 24, 현재 10학급) 등 일부 학교 간 학생 수 불균형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금용한 교육정책국장은 "아파트별 입주 시기와 학교 위치, 인근 상권 개발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과소학교가 지속될 경우 학교 경영 및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이 예상돼 관련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교육청은 ▶귀국학생 특별학급 지정 ▶늘봄초 영어 특성화 교육 및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 ▶성남중 글로벌 국제교육 중점 특성화 교육과정 운영 등 세 가지를 과대·과소학교 해소 주요 방안으로 제시했다.

금용한 교육정책국장은 "세종시의 모든 학생은 쾌적한 교육환경 속에서 공부할 권리가 있다"며, "모든 학교들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익규 /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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