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안산M밸리록페스티벌 현장에서 가수 장기하를 과도하게 제압해 논란이 된 경호업체 '강한 친구들'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30일 '강한 친구들' 채규칠 대표는 홈페이지를 통해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의 안전 관리 총책임자로서 본 행사에 참여하신 모든 관객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또 "현장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피해를 입으신 관객 여러분께는 더욱더 머리 깊이 숙여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26일 밴드 '장기하의 얼굴들'의 장기하는 트위터를 통해 모터헤드의 공연을 보던 중 안전관리업체 '강한 친구들'에게 욕설을 듣고 끌려 나갔다고 주장했다. 장기하를 보고 흥분한 관객들이 그의 몸을 들어올렸다는 이유였다.

당시 '강한 친구들'이 장기하에게 바로 사과입장을 전해 상황이 정리되는 듯 했다. 그러나 장기하를 시작으로 SNS 상에서 일반 관객들의 피해 상황 증언이 속출하는데다 경호원에게 맞아서 부상을 입고 수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까지 등장하면서 문제가 커졌다.

이에 '강한 친구들'은 "본 사태의 해결을 위해 피해 입은 분을 직접 찾아뵙고 정중한 사과와 함께 회복을 위한 모든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안전 관리 문제로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에 누를 끼친 점에 대해 이번 행사를 공동 주관하는 CJ E&M과 나인ENT 측에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전 소속 직원의 안전 관리 교육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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