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이 고속도로를 드나드는 각종 차량을 대상으로 운전자들의 안전의식 고취와 뺑소니사고 예방을 위해 더러워지거나 훼손된 자동차 번호판을 닦아주는 이색캠페인을 전개해 눈길을 모았다.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진천군지회(지회장 이성열)과 회원 40여명은 중부고속도로 진천 나들목에서 사고예방 캠페인과 함께 차량번호반 닦아주기 행사를 펼쳤다.
 최근 트럭 등 대형차량들이 번호판을 흙 등으로 고의로 더럽히거나 페인트를 벗기로 밧줄로 감춘채 운행하는 사례가 빈번, 교통약자들을 위협하거나 사고를 낸후 도주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행사가 실시된 것.
 이날 회원들은 더럽혀진 번호판, 운행중 휴대폰 사용, 훼손된 번호판, 어린이 보호장구 미확보, 감춰진 번호판, 안전띠 미착용에 대한 사고예방 캠페인을 전개했다.
 특히 이날 캠페인은 각종 교통사고로 인해 장애를 입은 장애인들이 직접 참여해 행사를 펼침에 따라 고속도로를 드나드는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는 좋은 계기가 됐다.
 한편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이성열 진천군지회장은 『번호판이 깨끗하지 못함으로 인해 야간 후면 추돌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또한 뺑소니 사고시 현장에 목격자가 있더라도 번호판을 확인할 수 없어 사고조사에도 큰 애로사항이 뒤따르는 등 부작용이 많아 회원들과 함께 자동차 번호판 닦아주기 캠페인을 전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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