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주 은행장 이원종지사에게 의사 밝혀

충북 수영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조흥은행 수영팀 창단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26일 충북도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홍석주은행장이 이원종충북지사와 충북수영협회 관계자들에게 조흥은행 수영팀 재창단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충북도 관계자는 『조흥은행이 창단할 수영팀의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전 충북은행 수영팀 규모와 비슷한 코치 1명에 선수 5~6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99년 조흥은행에 통합된 충북은행은 86년 수영팀을 창단, 13년간 금 2백 44개, 은 1백 97개, 동 1백 21개를 획득하는 등 내륙도인 충북이 전국 최강의 수영 실력을 자랑해왔으며 충북 출신의 국가대표급 선수의 산실이 되어왔다.
 이처럼 충북 수영의 간판 역할을 담당했던 충북은행 수영팀은 지난 99년 충북은행이 조흥은행에 합병됨에따라 소속 선수들을 타 시ㆍ도로 전출시키면서 충북수영의 맥이 끊겼었다.
 그동안 도내 체육계 관계자는 물론 충북도까지 나서 조흥은행에 충북수영의 자존심이었던 수영팀 재창단을 요구해왔었다.
 충북은행 수영팀 창단에서부터 해체되기까지 생사고락을 같이했던 조병태충북수영연맹 부회장(전 충북은행수영팀 감독)은 『충북 수영의 오랜 간판 역할을 했던 수영실업팀이 다시 조흥은행에서 재창단된다니 기쁘기 짝이 없다』면서 『그동안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던 충북 수영의 위상을 다시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이원종충북지사는 『조흥은행 수영팀의 창단을 시발점으로 도내 각기업체에 실업팀 창단이 파급되어 2004년 전국체전에서 충북체육이 한단계 발전하기를 1백50만 도민과 함께 희망한다』고 말한뒤 『특히 조흥은행(충북은행) 수영팀의 재창단을 계기로 전국을 제패했던 옛 명성을 되찾고 본점 이전문제도 충북으로 결정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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