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불명에 빠진 친구를 돕기위해 중학교 동창생들이 바자회를 열어 작은 정성을 보태는 등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음성군 대소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총무를 맡아 헌신적으로 지역에 봉사하던 현병철(37)씨는 지난 4일 뇌출혈로 쓰러져 급히 충북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지금까지 의식불명 상태로 주위의 애를 태우고 있다.
 특히 현씨의 치료비가 1주일에 3백만원에 이를 정도로 많이 소요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현씨 가족에게는 치료비를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구를 뿐 별다른 대책없이 현씨가 깨어나기만 바랄 뿐 이었다.
 이런 소식을 접하고 친구들의 모임인 대소중학교 4회 동창회(회장 강현구)에서는 대소장날인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대소면 시장통에서 친구돕기 바자회를 개최해 작은 정성을 모으고 현씨의 치료비를 모으는 붐 조성을 이끌어 냈다.
 이날 바자회에서 친구들은 식사류, 커피·음료수, 안주류 등을 판매하며 친구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남녀 새마을지도자 50여명과 대소면 공무원들이 적극 참여해 면 발전을 위해 애쓴 현씨의 쾌유를 기원했다.
 동창회장 강현구씨(37)는 『자신보다 지역의 발전을 위해 애쓴 친구가 의식불명에 처한 절망앞에서 친구들이 나서지 않을 수 없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정성이 모아져 친구가 하루 빨리 일어나 예전처럼 활동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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