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민예총(지회장 송길룡)은 오는 4일 제21회 선(善)순환콘서트 '낮도깨비를 찾아라~!'를 개최한다.

이날 오후 2~4시까지 조치원 주차타워(옛 경찰서) 1층 및 시민행복쉼터에서 도예 작품 및 캘리그라피 작품 전시와 판매, 캘리그라피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이번 선(善)순환콘서트는 과거 조치원 5일장에서 구전되어 오던 '낮도깨비 이야기'를 토대로 현재의 조치원 재래시장과 연결한 행사이다.

우리나라 도깨비는 예로부터 심성이 고약하면 혼을 내고 심성이 착하면 복을 주었다. 갑자기 부자가 되면 '저 사람 도깨비 만난 겨~'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치원 5일장에서 구전돼 오던 이 낮도깨비 이야기는 심성이 고약한 장꾼을 홀려 해질녘까지 길을 못 찾고 시장을 맴돌게 하다가 날이 저물면 놓아준다는 이야기이다.

이번 행사에 등장하는 낮도깨비는 장꾼들에게 선물을 준다. 9월4일 조치원 장날 난전이나 상점에서 물건을 사면 '도깨비 쌈지'를 무료로 받아 가지고 주차장 1층 앞으로 오면 작품 전시도 보고 캘리그라피 체험과 작품 선물을 받을 수 있다.

세종 민예총은 해마다 구도심 장터를 돌아가며 지역적 문화예술과 재미난 스토리텔링 구성을 통해 지역의 작은 축제를 지역민이 자발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이 행사는 10월 24일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박익규 / 세종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