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언론사들, 청주서 인터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정착 도와

다문화 가족 친정 부모 초정사업의 일환으로 청주를 방문한 베트남 국영통신사를 비롯한 언론 관계자들이 3일 청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이주여성들에 대한 지원정책을 취재하고 있다. / 신동빈

"한국으로 이주해온 여성들의 삶의 수준이 오히려 베트남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보다 높은 것을 보고 굉장히 놀랐습니다."

3일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의 청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한 베트남 언론사 관계자들은 이주여성의 삶을 보고 놀라는 한편 굉장히 좋아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베트남 현지에 알려진 이주여성들의 삶과 한국에서 직접 만난 이들의 삶이 너무나도 달랐기 때문이다.

중부매일과 바르게살기운동 충북도협의회의 '다문화 가족 친정 부모 초청사업'의 일환으로 베트남통신사와 티엔풍신문사에서 청주를 방문해 치러진 이번 취재에서 관계자들은 많은 것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통신사 번 기자는 "인터뷰를 하다보니 이곳에 오시는 여성분 중에 연애를 통해 결혼을 한 사람도 있을 정도로 이제는 이주 여성이 단지 마지못한 결혼으로 인해 한국으로 온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또 이곳에서 사는 사람들이 오히려 베트남 현지에 있는 사람들보다 밝고 건강하게 잘 지내는 것 같아서 결혼이주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날 청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는 많은 이주여성들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언론사 기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후에는 이주여성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살펴보기도 했다.

티엔풍신문사의 뚜 기자는 "결혼이주 여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것을 보고 적응에 큰 무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어 등을 배우면서 다른 국적의 사람과 함께 어우러져 살고 있는 것을 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 임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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