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류제원 기자] 교수채용 과정에서 대가성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중원대 총장과 법인 사무국장 등이 검찰에 송치됐다.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5일 전임교수 채용과정에서 응시자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중원대 총장 A(57)씨와 이 대학 전 교수와 사무국장 등 4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또 교수 채용 대가로 돈을 준 교수 3명도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이들은 2013년 전임교수 채용과정에서 응시자 3명으로부터 종단 성금과 대학발전 기금 등의 명목으로 2천만원에서 많게는 5천만원 상당의 돈을 받거나 건넨 혐의다.

 경찰은 결격사유가 있는 응시자가 돈을 건넨 뒤 실제 교수로 채용된 점에 주목, 대가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A씨 등은 "종교적 성격을 띤 일종의 성금"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류제원 bluezzo@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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