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재광 기자〕보은군이 올해 유례없는 가뭄 피해가 내년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군은 지난 15일 경제정책실장 총괄책임으로 군 담당부서, 한국농어촌공사 보은지사 담당자들이 모여 민관협력체계 구축 및 대응체계에 대해 2016년 가뭄대비 종합대책 간담회를 가졌다.

보은군 강수량은 지난해 1천21mm에 비해 올해는 545mm에 그치고 있으며 9월 현재 관내 저수율도 작년 71%에 비해 현재 54%로 현저히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638만톤 규모의 비룡 저수지가 31%, 556만톤 규모의 보청 저수지가 24%를 밑도는 등 대형저수지 저수율이 평균 37% 수준에 머물고 있어, 적정 수위를 회복하려면 단기간에 100mm 이상의 비가 와야 한다.

그러나 기상청 장기예보에 따르면 앞으로의 강수량도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어 평년 수준의 저수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군은 내년 봄 가뭄 피해를 미리 막고자 가뭄대책 사업비 10억원을 추가 확보하고 가뭄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 가뭄대책 사업을 올해 말까지 모두 완료할 방침이다.

주요 사업으로 하상굴착, 저수지 준설을 추가 시행하고, 9공의 대형관정을 추가 개발하여 내년 영농기 가뭄피해를 최소화한다.

또한, 물저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각 기관, 부서별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취입보 준설 및 농지를 이용한 담수 방안 등을 발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다.

군은 올해 6~7월 유례없이 찾아온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11억원을 들여 관내 지방, 소하천 20km에 대한 정비 및 준설과 수목제거를 실시했으며 26억원을 투입해 소류지, 용배수로, 양수장 등 42건의 농업기반시설에 대한 정비를 완료하는 등 발 빠른 농업용수 공급으로 큰 가뭄 피해를 막은 바 있다.

정상혁 보은군수는 "내년 봄가뭄을 대비해 민관 공동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농업용수 저장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재광 /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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