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추가발굴 위한 개토제 개최

단양군 영춘면 사지원리에 있는 돌무지로 일명 「태장이묘」에 대한 성격과 실체를 찾기위한 추가발굴 작업이 6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향토사학자들이 온달장군묘라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기도 했던 태장이묘는 무덤의 조성연대와 성격들이 여전히 풀리지않는 수수께끼로 남을 만큼 미스테리 투성이로 알려져 있다.
 한양대박물관(관장 배기동)은 태장이묘 추가발굴을 위한 개토제를 발굴팀과 주민등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 현지에서 개최하고 온달문화축제 기간인 10월 6일 발굴현장에서 중간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에따라 이번 추가발굴을 통해 이곳이 정말 무덤인지, 언제 만들어졌으며 무덤이라면 누구의 묘인지, 성격과 실체에 대한 궁금증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박물관측은 1차 발굴 조사보고서에서 이 돌무지는 거대한 규모나 계단식 구조, 돌무지가 얼마전까지 4∼5개가 떼를 이루고 있었다는 현지증언등을 통해 「고구려적성총」일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었다.
 조사에 따르면 태장이묘는 경사가 가파른 산 경사면을 이용해 피라미드식으로 수많은 돌덩이와 자갈을 단을 이뤄 쌓아올린것으로 판명됐다.
 총 단수는 계곡 아래를 정면으로 내려다보는 서쪽이 11단으로 맨아래쪽 단은 길이 22.5m, 동쪽벽은 14m로 측정됐다. 총 높이는 8.4m이며 여기에 동원된 돌의 총무게는 10톤 트럭 2백대분량으로 추정된다.
 이런구조로 볼 때 태장이묘는 장군총을 비롯한 고구려 돌무지 무덤이나 서울 송파구에 밀집한 백제 왕릉으로 추정되는 석촌동 돌무지무덤 떼와 아주 흡사하다는 지적이다.
 발굴단은 무덤발굴에 흔히 사용되는 사분법 트렌치조사방법을 써서 모서리 부분을 4분의 1가량 파고들어갔으나 이곳이 무덤이라는 흔적이나 출토유물은 보이지 않았으나 많은 정성과 공력을 들여 치밀하게 축조했고 무게 1톤을 웃도는 대형돌을 많이 동원했다는 점을 중시하고 있다.
 따라서 추가발굴이 시작되면 구체적인 무덤의 윤곽이나 성격, 조성연대등에 대한 수수께끼가 풀릴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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