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와 집중호우 등 계속된 습한 날씨 속에 야생버섯들의 생장이 활발해지면서 독버섯을 먹거나 버섯을 채취하러 갔다가 실종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충남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8월 이후 3건의 버섯관련 사고가 발생해 사망 4명, 부상 2명 등 모두 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지난 8월 이모씨(66.당진) 등 일가족 4명이 마을 뒷산에서 채취한 버섯을 먹은 뒤 고생하다가 이씨와 이씨의 아들은 숨지고 나머지 2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다.
 또 최근에는 전모씨(79.금산)도 뒷산에서 버섯채취 중 실종해 마을주민과 소방 공무원 등 1백50여명이 동원돼 이틀간의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앞서 지난 8월 금산군 부리면에 사는 전모씨(57)는 현내리 갈선산에 버섯을 채취하러 나간 후 실종, 숨져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 등을 위해 산행이 잦아지면서 버섯과 관련한 안전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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