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민들의 최대 축제인 설성문화제가 태풍 루사로 인한 수해의 아픔을 봉하고 주민화합을 이끄는 작지만 알찬 축제로 치러진다.
 설성문화제 추진위원회는 6일 제21회 설성문화제 추진 관계자 회의를 개최하고 수해로 고통받는 주민들의 마음을 고려해 올해 행사에서 불꽃놀이, 가장행렬, 풍물경연대회 등 화려한 아이템을 삭제하고 행사기간도 하루 단축해 다음달 11일부터 12일까지 열기로 확정했다.
 특히 관내 수해 피해 주민등 모든 군민이 화합해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줄다리기, 장사씨름 등 민속행사와 전통을 되살리는 다양한 행사로 이번 축제를 화합축제로 이끄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행사를 주관하는 음성문화원(원장 최광암)은 이번 축제를 「꿈·미래·행복을 위한 전통과 현대의 조화」라는 주제로 문화관광부, 충북도, 음성군, 군 관내 기관단체의 후원을 얻어 금년 행사를 추진하고 특히 고증을 거쳐 떡집, 엿가게, 주막집, 대장간, 짚신가게 등을 재현하는 등 옛 장터 재현행사를 실시키로 했다.
 또한 풍물굿패 몰개 공연, 전통공예품 전시회, 음성 옛 사진전, 고추아가씨 및 미스터고추 선발대회, 사진 및 미술전시회, 해동검도 시범공연, 고추왕 선발대회,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전통을 되살려 미래를 여는 계기를 만들기로 했다.
 특히 음성거북놀이 재현을 비롯해 민속행사로 열리는 전통혼례식, 줄타기 공연, 제기차기, 그네뛰기, 윷놀이 등 전통놀이 재현 행사 등은 충절의 고장 음성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우리 것의 소중함을 일깨우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행사 기간내내 향토 풍물시장과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음성청결고추 직판장 운영을 비롯해 취미교실 작품전, 한국화 전시회, 아마추어 무선 공개운영, 고추 조형물 전시회 등의 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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