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토사 유입 피해 우려

잇따른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해 많은 토사가 밀려 들어온 진천군 백곡면 백곡저수지에 대한 준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농업기반공사진천지사와 주민들에 따르면 진천읍내에서 북서쪽으로 약 2km에 위치한 백곡저수지는 진천 음성 괴산군과 경기도 안성군등 2도 4군에 걸친 광대한 지역에 대해 한ㆍ수해가 없도록 물을 대주고 있다.
 백곡저수지는 진천군과 음성군 유역에 필요한 농수량을 보급할 수 있도록 공사비 1백91억원을 들여 총 저수량 2천2백만톤 만수면적 2백32ha, 제방높이 27m, 길이 4백10m 수문식 물넘이 4문, 최대 배수량 8백83톤/sec 이나 된다.
 저수지가 준공되면서 구역 내의 수리답율이 크게 향상되었고 농지 이용율의 증대와 경지 정리 병행으로 인한 영농의 기계화화 뿐만 아니라 향어 양식과 아울러 관광 명소로 복지 농촌 건설에 크게 기여해 왔다.
 그러나 지난 8월 초 진천지역에 집중적으로 쏟아진 호우로 인해 상류지역의 각종 쓰레기와 토사가 유입되면서 저수지 수질 악화 및 토사유입에 따른 호수내 생태계 파괴 등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따라 농기공진천지사는 전직원을 동원해 10여일만에 저수지내 각종 부유쓰레기를 치웠지만 길이 1백m, 폭 50m, 두께가 2m에 이르며 유입량만 3만㎥로 15t 덤프트럭 약 2천여대 분량에 이르고 있는 토사는 예산부족으로 치울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농업기반공사 진천지사 관계자는 『백곡저수지는 지난해 군부대 등의 협조로 준설작업을 벌였지만 이번 집중호우로 많은 토사가 밀려 들어와 담수량을 줄이는 원인과 함께 미관을 해치고 있다』며 『하지만 예산부족으로 손을 대지 못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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