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77곳서 5억5천여만원 상당 답지

제 15호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수해피해를 입은 영동지역 수재민들의 재기에 전국 각지에서 답지되는 구호물품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영동군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현재까지 1백77개 개인과 단체에서 50품목 3만5천9백98건에 금액으로 환산하면 5억5천2백만원 상당의 구호품이 전달됐으며 이중 3만1천2백9건이 수해지역에 지급됐고 나머지 4,천7백89건은 현재 지급중에 있다고 밝혔다.
 영동군을 통해 접수된 주요품목으로는 쌀 1천5백22포를 비롯해 이불 1천2백57박스, 라면 1만1백68박스, 세제류 6백58박스, 식료품 4천7백20박스, 의류 4백53박스, 취사도구 1천52박스, 생수 1만2천2백78박스, 기타 1천5백34박스 등으로 집계됐다.
 수해가 나던 31일부터 대한적십자사와 전국 재해대책협의회, 옥천군청에서 응급구호세트, 모포, 취사도구등 1천7백99점 현대아파트주민이 헌옷 2백50점을 비롯해 청주지법영동지원, 진천군, SK텔레콤충북영업센타 (주)에넥스, 충북도사회공동모금회, 경기도, 뚜레쥬르, 청원군, 불광도원에서 쌀과 김치등 생필품을 보내왔다.
 또 경남도청, 대한적십자사충북지사, 청주시청, 충주시, 한국토지공사충북지사, 청주지검영동지청, 영동범죄예방위원, LG칼텍스가스(주), 괴산군, 대전광역시,대전사회공동모금회, 조달청,,카스맥주, 충북대학교, 청주개신동 주공아파트주민일동,학생백화점,충북석유회사. 국민카드, 인천시부평구, 재울산영동향우회, 한화그룹, 한국야쿠르트, 등 각급기관과 단체에서 수해민들에게 필요한 각종 생활용품을 전달해왔다.
 이밖에도 중앙부처 및 각 정당, 자치단체, 사회단체, 개인 등의 따스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수해지역 주민들에게 훈훈한 정을 나누는 감동의 현장이 이어지고 있다.
 수해피해를 입은 김은호(45, 황간면 남성리)씨는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분들이 가족처럼 찾아와 함께 복구작업을 펼치고 구호물품까지 보내주는 것을 보면서 수해로 놀라고 경황이 없는 중에도 가슴 뭉클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손문주군수는 『전국각지에서 보내준 구호물품을 비롯한 생활용품은 읍면의 수재민에게 신속히 지원되어 수재민 구호와 재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물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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