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짓돈을 풀어 불우한 이웃들에게 온정을 베풀고 있는 할머니들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괴산군 할머니경로당 회장단 모임인 「여경회(회장 장영기)」 회원 30명의 할머니들이 바로 그 주인공들.
이들은 지난 98년 모임을 결성한 이래 매달 1회 이상 모임을 갖고 사회 곳곳의 소외된 곳을 찾아다니며 각종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할머니들은 특히 매월 5천원의 회비를 걷어 쌀과 라면 등 생필품을 구입, 불우한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있으며 수시로 양로원을 방문, 불우한 할머니들과 대화를 나누며 1일 친구가 돼 주고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음성 꽃동네를 방문, 청소와 빨래 등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가하면 청천면 「소망의 집」 등 지체장애인 보호시설을 찾아다니며 위문품을 전달하고 장애인들을 돌보는 등 온정을 베풀고 있다.
할머니들은 또 해마다 행락철이면 유원지를 찾아 자연환경정화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동진천 등 읍내 곳곳을 돌며 쓰레기 수거와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등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장영기회장은 『노인들이라고 해서 무료하게 시간만 보내지 말고 무언가 뜻있는 일을 해보자고 뜻을 모아 이 모임을 만들게 됐다』며 『다소 힘들지만 회원들이 보람을 느끼는 등 오히려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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