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미확보 차질·성공여부 불투명

청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예산확보 등의 문제는 물론 사업의 성공여부 등이 불투명해 사업자체를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종룡의원(산미분장동)은 12일 청주시의회 운영총무위원회실에서 열린 2002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예산이 조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를 무리하게 추진한다면 제 2의 초정스파텔로 전락될 우려가 높다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당초 6백4억원으로 책정됐던 청주첨단문화사업단지의 사업비가 1천2백억원으로 증가한 이유와 국비의 지원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려는 시의 의도를 집중 추궁했다.
 박의원은 또 『시가 청주 제조창부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한국담배인삼공사측에 은행 이자보다 높은 8%의 이자를 지급하도록 협약서를 작성한 것과 담배인삼공사의 요구사항을 대부분 수용하면서 끌려다니는 계약을 체결한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특히 시는 문화산업단지 부지매입비 2백50억여원 중 당장 오는 12월까지 담배인삼공사측에 48억원을 지급해야 하지만 현재 확보된 자금이 없어 연체금까지 물어야 할 처지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어 『국비 지원 2백억원 중 현재 청주시가 받은 국비는 전혀 없으며, 기획예산처에서 7개 지방자치단체에 지급할 총 지원금을 1백10억원으로 책정하고 있어 청주시에는 15억원 정보가 배정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국비지원이 어려워 사업 자체를 중단하는 것이 어떠냐』고 질의했다.
 게다가 전용공업지역을 준공업지역으로 용도변경 사항을 협약서에 명시한 것은 담배인삼공사측에 지가 상승을 통한 엄청난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또한 운영총무위원회 행정감사에서 황재봉의원(성화개신죽림)은 『시가 객관적인 공증없이 나일성박사의 말만 믿고 나일성천문관 장비 기증 계약을 체결할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청주우암어린이회관 제 3전시관에 대한 활용방안을 강구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기영의원(사직2동)도 예천군 등 나일성 천문관 현지답사를 누가 했는지와 나일성 박사와의 천체망원경 등 장비 기증 약속과정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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