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지역 일부학교서 세균·대장균

제천관내 일부 학교에 설치된 정수기에서 일반세균 또는 대장균이 검출돼 학교측의 각별한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제천시 수도사업소가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관내 일부 초, 중, 고에 설치된 지하수 및 정수기를 대상으로 8회에 걸쳐 총 1백34곳의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중 29대의 정수기에서 일반세균 또는 대장균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에는 A중학교 교사 및 학생들이 이용하는 3대의 정수기에서 채취한 먹는 물을 검사한 결과 이중 2대에서는 일반세균이, 1대에서는 일반세균과 대장균이 검출됐으며, 6월에는 B중학교 행정실과 연구실의 정수기에서 일반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달 C초등학교에 설치된 6대의 정수기에서 일반세균이 검출됐으며, 8월에는 몇달전 부적합 판정을 받았던 A중학교 3대가 또다시 부적합 판정을 받은데 이어 D고등학교 1대, E초등학교 1대에서 각각 일반세균이 검출됐다.
 하지만 이같이 수질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을시 학교측은 해당 정수기를 깨끗히 청소한뒤 재검사를 의뢰할시 100% 적합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학생들이 식수를 안심하고 먹을수 있도록 학교측의 지속적인 관리감독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관련 일부 교사들은『일반 수돗물에서 약품냄새가 난다고 어린 학생들이 집에서 물을 담아오는 것을 보고 총학생회와 교사들이 건의해 정수기를 설치하고 있다』며『여름철에도 차가운 물을 먹을수 있기 때문에 내년도에는 숫자가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기점검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던 행정실의 한 관계자는『정수기 관리업체에서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어떤 부품은 기한이전에 교체하고 있는데, 왜 부적합 판정을 받는지 모르겠다』며『학교측도 관리가 어려워 수돗물이나 끓인물을 먹을 것을 권장하지만 학생과 교직원들의 요구에 따라 어쩔수 없이 정수기를 설치했다』고 하소연 했다.
 수도사업소 관계자는『부적합 판정을 받은 곳의 먹는 물을 재검사 하면 틀림없이 적합 판정을 받음에 따라 정수기에 대한 철저한 청소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조언하고, 제천교육청측도『각 학교별로 공문을 발송, 철저히 관리토록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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