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주문 쇄도…청와대도 진상

속리산 황토고구마가 추석을 앞두고 각종 주문이 쇄도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속리산 황토고구마 작목반에 따르면 보은군 탄부면 사직리 해발 2백m 야산에서 재배되는 황토고구마는 일교차가 크고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에서 생산, 당도가 높고 고구마 특유의 밤맛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황토고구마는 청와대에 고정으로 공급되고 있는 등 인기가 크게 치솟아 매년 수확철인 8~9월에는 농협청주물류센터 등 전국 대도시 도매시장과 개인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1~13일 보은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국무총리배 게이트볼 대회에서 찐고구마 맛을 본 노인들이 현장에서 1백여박스를 구입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개발중인 고구마맛국수는 면발이 쫄깃하고 소화가 잘돼 시판될 경우 노약자와 어린이 간식으로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학 작목반장은 『올해 우체국을 통한 통신판매가 실시된 뒤 주문량을 다 소화하지 못할 정도』라며 『고구마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한 데다 항암 등 약리효과까지 발표되면서 성인병 예방 및 저공해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생산량 대부분이 소비자와 직거래되는 황토고구마는 5kg(7천원)와 10kg(1만2천원) 단위로 포장, 판매되고 있다.
 한편 속리산황토고구마작목반은 올해 25농가에서 4백50톤의 고구마를 생산, 약 3억1천5백만원의 조수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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