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지역 농산물 이용 60여건 향토음식 개발(가로사진=음성향토음식연구회 회원들이 향토음식을 만들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2시 음성군 농업기술센터 생활과학관에서 대추단자와 은행단자, 석이단자 등 전통음식을 실습하는 주부들의 손길이 눈길을 끌었다.
 지역의 특색과 사람들의 품성이 반영돼 자연색을 고스란히 간직한 향토음식을 보전하고 발전시키고 있는 음성군 향토음식 연구회(회장 이송자)는 음성의 청정 농산물과 자연을 이용한 향토음식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이들 향토음식 연구회가 매월 1회씩 농업기술센터에 보여 이론과 실습을 통해 점차 잊혀저 가거나 완전히 잊혀진 전통음식을 세상에 다시 태어 나도록 노력한지 6년.
 자연에서 생산된 밤, 대추, 호두, 잣, 고구마를 꿀에 버무려 만든 영양맛탕을 비롯해 호박범벅, 막장, 열기찜 등 그동안 이들 회원들의 손에 의해 복원된 음식종류만 60여가지나 된다.
 군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아 추진하고 있는 향토 음식 복원사업은 이제는 수입개방에 맞서 우리농산물의 판로 확대를 꾀하고 이미지 제고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전통을 되살리기 위해 어른들로부터 철저한 고증을 받은 요리 방법을 바탕으로 전통음식을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새롭게 재창조하는 작업은 우리 역사를 지키는 일에 비유될 정도로 중요한 평가를 얻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박옥렬 팀장은 『향토음식 연구회원들이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음식문화로서 향토음식의 위상을 정립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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