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자서예협회, 내달 3일까지 청주문화산업단지

28일 청주 첨단문화산업단지 1층 상상마루에서 열린 '동아시아문자문화 페스티벌 개막식'을 찾은 중국 무용단원들이 붓을 이용한 '필무'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신동빈

세계문자서예협회(회장 김동연)가 주관한 동아시아 문자문화 페스티벌 '사람 그리고 문자의 향기'가 28일 청주문화산업단지 상상마루에서 개막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지역 예술단체 관계자와 중국과 일본, 몽골 등 동아시아에서 온 서예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아름다운 몸짓으로 서예를 표현한 중국 북경수도체육대학 출신의 마소남과 웨이란이 필무를 개막공연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중국 유명 서예미각(微刻)가인 연변자치주 조선글 서법가협회 장문선(59) 주석이 머리카락과 쌀 알갱이에 글씨는 새기는 작품을 시연해 감탄을 자아냈으며, 각 나라 대표작가가 각국의 고유의상을 입고 세계평화와 남북통일, 직지를 쓰는 휘호퍼포먼스도 마련했다.

내달 3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직지세계문자서예대전 역대 수상작품 88점이 선보이며, 한글과 한문, 일본문, 내몽고문, 위그르문, 동파문, 이족문, 여서문 등 500여점의 작품과 장영 특별초대전, 오근석 배첩, 오명근 서각, 중국공필 여류 서화가 디예반란, 서각 정민영 작품과 문방사우전 등 다양한 문자관련 작품과 이벤트를 만날 수 있다. 또 한·중·일 여류서예전과 한·중·일 학생서예전도 함께 열린다.

김동연 세계문자서예협회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각 나라의 문자서예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대규모 문자문화페스티벌"이라며 "특히 그동안 사명과 보람을 가지고 추진해온 직지세계문자서예대전 역대 수상작품 88점을 다시 한꺼번에 보여주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 송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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