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투자의향서 제출··· 책임분양률 최대 관건 전망
음성군, 30% 책임질 경우 약 387억6천만원 부담 예상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충북 음성 용산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현대엔지니어링의 투자의향서 제출에 따라 민영개발 방식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4일 음성군에 따르면 지난 3일 허금 산업개발과장이 음성군의회에 '용산산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응모결과'를 보고했다는 것.

이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음성읍 용산리 일원에 산업용지 18만2천927평을 포함하는 총 88만7천410㎡(26만8천440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예상 사업비는 총1천292억원이다.

음성군은 현대엔지니어링이 투자의향서를 단독 제출함에 따라 심사를 생략하고 의향서를 면밀히 검토, 회사측과 협의를 거쳐 사업의 타당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음성군은 투자협약(MOU)에 대한 음성군의회 의결, 행자부 투융자 심사, SPC 출자 및 책임분양 군의회 의결 등 산단계획 승인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투자의향서에서 회사는 음성군이 30%(약387억원) 책임지는 안을 함께 제출, 군의회와 행자부 승인 과정에서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허금 음성근 산업개발과장은 이날 보고에서 "분양예상가가 평당 60만원대라 이를 낮추기 위해 마을 제척, 주거용지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음성군의회는 음성 생극산단 100%(420억원) 책임, 성본(태생)산단 20%(약 600억원) 책임분양률로 하는 동의안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큰 논란을 겪었다.

이대웅 의원은 이날 허 과장의 보고에 대해 "생극산단, 성본(태생)산단, 삼정 및 삼성택지 개발 등 미분양 채권이 많아진다"고 밝히면서 미분양 용지 책임 부분을 언급했다. 또 이 의원은 삼정·삼성택지 등을 거론하면서 "과연 사업비 충당을 어떻게 할건지를 물어보는 거다"라며 걱정했다.

이로인해 앞으로 음성군의회에서 다뤄질 용산산단에 대한 투자협약, 미분양 용지 책임분양 동의안 의결 과정과 행자부 투융자 심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서인석/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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