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농협의 농기계 공급을 허용한 것과 관련해 일선 농기계 대리점들이 휴업에 들어가는 등 반발하고 있어 수확철 영농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전국 농기계대리점연합회는 농협의 농기계 공급을 허용한 정부방침에 반발해 지난 23일 전국 1백여개 대리점이 일제히 휴업에 들어갔다.
 이같은 휴업사태는 현재 별도계정으로 관리하는 농기계 구입 및 육성자금이 내년부터 농협 종합자금제로 바뀌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농협이 3천만원 이상의 농기계 구입시 심의 및 대출은 물론 농기계 공급까지 할 수 있도록 허용되면서 대리점업주들의 불이익이 예상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농협이 자금지원에 대한 결정권과 농기계 유통기능까지 갖게될 경우 농기계 대리점은 농협에 비해 불리한 입장에서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연합회측의 주장이다.
 때문에 연합회측은 농협이 심의와 융자를 담당하고 농기계 유통기능은 대리점으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농협 관계자는 『농협이 농기계 유통과 관련해 이익이 그다지 크지 않다』며 『현재로선 정부방침에 따를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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