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춤꾼들의 향연인 제20회 전국대학무용경연대회 대상에 청주대 전건호씨(한국무용 창작)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전국 각지의 대학생 춤꾼 70여개팀이 참가해 27,28일 이틀간 청주시민회관에서 열린 이번대회 금상에는 중앙대 김수미(현대무용), 세종대 하준용(발레)씨가 뽑혔다.
또 은상에는 중앙대학교팀(현대무용), 청주대 류호은(한국무용 전통), 한성대 김병준(현대무용), 성균관대 엄은진(한국무용 창작)씨가 선정됐고 동상은 상명대 임근영(발레), 숙명여대 고경진(현대무용), 대전대 이은미(현대무용), 청주대 김석예(발레)씨가 각각 수상했다.
이와함께 지도상은 중앙대 이태상(현대무용)씨가 받았다.


<인터뷰>

『세파에 찌들려 자신감과 소신을 잃어버린 현대인들이 굳은 의지와 소신을 지키며 살아가기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작품으로 정형화된 한국무용의 틀에서 탈피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습니다』
제20회 전국대학무용경연대회에서 창작무 「나비난초」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정건호(청주대 무용과4ㆍ25)씨는 자신의 작품을 이렇게 설명했다.
비교적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역동적이고 강렬한 춤사위를 보여준 정씨는 춤을 출때 가장 즐겁고 행복하다고 밝히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평생의 업으로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춤에 대한 열정을 분명하게 표현했다.
올 8월 대구신인무용페스티발에서 금상을 받는 등 대성할 가능성을 가진 춤꾼으로서 주목을 받고 있는 정씨는 그러나 정작 무용을 시작한지 얼마안되는 늦깍이.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고2때 무용을 전공했던 교회선생님의 권유로 무용을 시작했으나 빠른 속도로 기량이 급성장, 이번 대회에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6월부터 이번 대회를 준비했으나 공연이 계속 이어져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지만 선배님들과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큰 영광을 안게 됐다』고 수상 소감을 밝힌 정씨는 『정형화된 한국무용을 벗어나 외국춤과도 접목하는 등 표현방법을 변화시키는 작업을 하고 싶다』고 자신이 꿈꿔온 춤꾼의 길을 소개했다.
/ 최동일 choidi@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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