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도종환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충북 청주출신 비례대표)과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오후 2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국립 근대문학관 건립 방향과 근대문학유산의 활용방안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도 의원은 19대 국회 시작과 함께 문학계와 문화예술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국립 근대문학관' 조성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특히 도 의원은 국립 근대문학관 설치 근거 등을 담고 있는 '문학진흥법'을 대표 발의해 심의를 앞두고 있고, '국립 근대문학관'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는 등 본격적인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태다.

국립 근대문학관의 건립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점에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우리나라 문학을 대표하는 각 단체들, 문학인과 함께 국립 근대문학관을 '어떻게 짓고', '무엇을 담을 것인지'에 대해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1, 2부로 나눠 진행될 '국립 근대문학관 건립 방향과 근대문학유산의 활용 방안 대토론회'에서 제1부는 국립 근대문학관 건립 방향을 주제로 한 토론이 진행됐고, 제2부에서는 국립 근대문학관 추진 경과와 과제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제1부 토론에서는 '국립 근대문학관의 나아갈 길'에 대해 염무웅 교수(영남대 명예교수)의 발제를 시작으로 '근대문학의 기점 논쟁과 근대문학 자료전시의 기준'에 대해 김영민 교수(연세대 교수)의 발제가 이어졌다.

또 '한중일 국립문학관 사례를 통해 본 국립 근대문학관의 방향'에 대해 김재용 교수(원광대 교수)가, '국립 근대문학관의 기능과 문학적 활용'에 대해서도 권성우 교수(숙명여대 교수) 순으로 총 4명의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이에 대해 강희근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방민호 서울대 교수, 김경식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사무총장, 정우영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이 토론자로 나서 주제별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제2부 토론에서는 '국립 근대문학관 추진 경과 및 과제'를 주제로 도 의원의 발제에 대해 김종회 한국문학평론가협회 회장, 백시종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 우상일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관의 종합토론이 이어지는 등 대토론회의 1부 사회는 오창은 중앙대 교수, 2부 사회는 유성호 한양대 교수가 맡아 진행했다. 김성호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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