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유키스' 출신 가수 겸 배우 동호(21·신동호)가 한 살 연상의 여성과 28일 낮 12시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온누리교회 정재륜 목사가 주례를 서고, 개그맨 변기수가 사회를 봤다. 축가는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과 가수 맥케이가 불렀다.



두 사람은 교제 전부터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에서 애인관계로 발전했다.



동호는 "결혼을 앞두고 어린 나이에 아직 미숙한 부분도 있겠지만, 의지할 수 있는 서로를 만나 결혼까지 결심하게 됐다"며 "사랑하는 신부와 앞으로 서로 의지하면서 잘 사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아이돌이 만 21세에 결혼식을 올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2008년 유키스 미니 1집 '뉴 제너레이션'으로 데뷔한 동호는 귀여운 외모로 인기를 누렸다. 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2011), '홀리랜드'(2012)에 출연하는 등 배우로도 활약했다.



하지만 2013년 10월 당시 소속사를 통해 "시간이 지날수록 성격상 연예인으로서의 생활에 적응하는데 고충이 있었다. 연예인의 신분이 아닌 일반인으로서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며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법적 분쟁이나 사건·사고, 계약종료와 같은 형태가 아닌 개인의 뜻과 소속사의 합의로 팀에서 자퇴한 매우 드문 사례다. 동호는 결혼 후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