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송년 기자회견…올 성과·내년 도정 방향 등 밝혀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충남은 지난 5년 반 동안 대힌민국을 선도해 왔고 앞으로도 선도하겠습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송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민선5·6기 5년 6개월과 올해 성과를 뒤돌아보고 내년 도정 운영 방향에 대해 밝혔다.

안 지사는 "민선 5·6기 5년 6개월 동안 새로운 정부, 새로운 지방자치단체의 모델을 제시하며 대한민국을 선도해 왔다."며 "충남도는 우선 권한과 책임을 높이는 직무성과계약제도, 인력을 자질과 능력에 맞게 배치하는 인사혁신, 정보공개·직무편람·도정과제 등 시스템을 통한 소통·투명 행정으로 일 잘하는 지방정부의 기틀을 다져왔다."고 말했다.

또 "농업·농촌의 다원적·공익적 기능 보상을 위한 '농업직불제도' 개편을 공론화 하고, 생산·유통·소비혁신을 통해 농업·농촌의 소득과 부가가치를 높여왔다."고 밝혔다.

'해양건도 충남'을 위해서는 '서해안 비전'을 세우고 실행계획인 '해양수산 발전계획'을 마련했으며 연안 및 하구 생태 복원도 계획에 따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이나 원산도 테마랜드 조성 추진, 당진 왜목 거점형 마리나 항만 조성 추진 등은 해양 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로 새로운 해양시대에 대비해 추진해 왔다.

이어 "환황해 아시아 경제시대 중심 도약을 위해서는 내포신도시를 건설하고 충남 경제비전 2030과 환황해 프로젝트를 마련해 왔으며 서해선 복선전철 착공 등 SOC 확충을 위해서도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모든 도민이 인간의 보편적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인권선언 선포, 자살예방 프로그램 확대, 재난 안전 통합지원 관리체계 구축, 복지전달체계 확대, 100세 시대 평생 교육 등 사람에 대한 투자 확대, 양성평등 정책 실현 등 제도와 문화를 바꿔왔다.

안 지사는 "올 한 해 메르스와 가뭄 등 연속된 위기에 대한 대응에 도정 역량을 집중 투입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5∼6월 메르스가 전국을 휩쓸었을 때에는 대책본부장을 도지사가 맡는 등 사상 초유의 감염병 사태 극복에 모든 힘을 모았다.

또 지난 9월부터 시작된 가뭄에 대해서는 20% 절수와 긴급 누수방지, 도수로 공사, 준설 사업 등을 추진하며 총력 대응중이다.

이어 "3농혁신과 행정혁신, 자치분권 등 3대 혁신 과제는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지역차등적전기요금제 등은 공론화에 불을 지폈으며, 공주·부여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는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세계적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도는 특히 내년 4조 7천498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정부예산을 확보하며 환황해 아시아 경제시대 중심 도약을 위한 기틀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자는 9개사로부터 1억 7천600만 달러를 유치하고 국내 우량기업 670개 업체는 4만 2천명의 고용을 새롭게 창출했다.

또 상생산단 조성 사업은 107개 산단에 대한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협약과 구매 상담회를 개최했으며 사회적기업 148개와 마을기업 96개 협동조합 278개를 발굴·육성 중이다.

SOC 확충을 위한 내년 정부예산으로는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타당성 용역 2억원, 서해선 복선전철 2천337억원, 당진-천안 고속도로 800억원 등을 확보하고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 축이자 환황해 중심도시로 도약을 꿈꾸고 있는 내포신도시는 지난 11월 인구가 1만 명을 돌파했다.

도민 숙원인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은 지난달 공모를 시작하며 다시 본궤도에 올라서고 KTX 호남고속철도 공주역은 이용객이 10만 명에 육박하며 서남부권 상생발전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도랑에서 서해까지 '행복한 환경'을 위해서는 연안·하구 생태 복원 기틀을 마련하고 도랑 1625개에 대한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등 도랑살리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금강비전 시행계획도 수립했다.

안 지사는 내년 도정 방향으로 ▶여성·소수자 인권 보장 및 양성 평등 정책 진전 ▶경제위기 선제적 대응, 선거 후 사회통합 ▶3대 행복과제 보완·발전, 3대 혁신과제 고도화 ▶서해안 산업물류체계 구축 및 해양·항만 투자 유지 집중 ▶도정 품질 제고 등을 정했다.

올해 아쉬운 점으로는 ▶당진·평택항 매립지 관할 결정,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충남 서부지역 가뭄으로 도민 생활불편, ▶구)충남도 청사 국가 매입 추진 등을 들었다.최현구/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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