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의 재고누적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충남지역 축산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농협이 돼지고기 소비촉진에 나섰다.
 농협 충남지역본부(본부장 김두철)는 11일 지역본부 금요장터에서 돼지고기 비인기부위에 대한 시식회와 함께 부위별로 40~77%까지 할인판매를 실시했다.
 농협에 따르면 최근 돼지고기 산지가격은 1백kg 성돈 기준 13만9천원으로 15만6천원의 생산원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최고치를 기록한 올 6월의 21만7천원에 비해 36%가 하락됐으며 8월부터 생산비 이하로 떨어진 돼지고기 가격이 최근까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가격하락의 원인으로는 사육두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돼지고기 수입물량의 증가, 구제역으로 인한 수출중단으로 재고가 누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농협은 산지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를 돕고 돼지고기 소비분위기 확산을 위해 시식행사와 함께 파격세일을 실시했다.
 농협 관계자는 『축산농가들이 출하일령 1백80일을 준수해 품질높은 규격돈을 출하하고 어미돼지 감축과 새깨돼지의 신규 입식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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