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하기 좋은 가을날 눈도 마음도 탁 트인 야외에서 우리 국악의 진미를 맛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청주시립 국악단은 일반인들에게 국악이 좀 더 다가가 국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국악무대를 만들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야외상설 공연 행사를 준비했다.
지난 12일 오전11시 청주 예술의 전당 천년각 광장에서 처음으로 열린 시립국악단 토요상설공연은 각종 음악회나 지역축제, 행사 등에서 접하던 국악을 일정한 장소에서 정기적으로 공연함으로써 새로운 문화공간을 제공해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전통 국악에 대한 저변을 넓히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공연장소인 천년각과 국악의 대중화란 의미를 담아 「천년대종의 울림속으로」란 제목으로 펼쳐진 이날 첫 공연에서 시립국악단은 창작곡 「청주서곡」을 시작으로 「신뱃놀이」, 「천년학」, 「방황」 등 네곡을 연주, 무대 주변 깊어가는 가을 빛을 더욱 짙게 했다.
특히 빠른 템포에 활력이 넘치는 「청주서곡」을 첫 곡으로 선정해 주위의 시선을 잡고 이어 관객이 함께 할 수 있는 「신뱃놀이」, 대금솔로 연주인 「천년학」, 악기들의 어우러짐이 강조된 실내악 「방황」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무대를 꾸며 국악의 맛을 고루 보여주었다.
시립국악단은 이날 공연에 이어 19일 오전11시 같은 장소에서 두번째 야외무대를 만들어 흥겨운 국악 한마당 자리를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 최동일 choidi@jbnews.com

일신여고관악대 정기연주회
국내최고수준 18일 예술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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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관악경연대회 대상수상 3회, 한국 관악콩쿠르 3년연속 대상 수상, 태평양연안국가 관악제 한구대표로 4회 참가, 제주 국제관악제 5년연속 초청 등 국내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청주 일신여고 관악대 정기연주회가 18일 오후7시 청주 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려 가을밤을 아름다운 음률로 물들인다.
지난 78년 창단이래 24년동안 지역 관악발전을 이끌면서 지역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관악대로 성장한 일신여고 관악대는 지역행사나 축제 등에서 빠질 수 없는 단골손님으로 자리잡아 지역주민에게 너무나 친숙한 팀이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관악대 정기연주회는 야외 행사장등에서 가볍게 보고 들었던 이 팀의 연주를 정돈된 장소에서 여유있게 즐기면서 학생들의 솜씨의 감상할 수 있는 자리로 외국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국내 최고수준의 관악연주를 시민들에게 보여줘 관악의 참 맛을 선사한다.
특히 올 정기연주회는 여름방학동안 독일 「라인란드프팔츠」주 정부 초청으로 이뤄진 독일순회공연에서 세계 유명 관악연주자들과의 협연을 통해 높아진 안목과 향상된 실력을 마음껏 펼쳐보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우리 귀에 익숙한 「FARINELLI(울게하소서)」, 「AMAZING GRACE(나 같은 죄인)」 등의 곡들과 함께 기타 이병욱, 해금 강은일, 트롬본 박대규 등 유명 연주자를 초청, 협연하는 자리도 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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