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칼럼] 김호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사무총장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을 대표하여 사무총장이 시민 여러분께 새해 첫 인사를 드립니다. 저를 포함하여 문화재단 임직원 모두는 올 한해 여러분의 가정과 시민 한분 한분께 건강과 웃음이 늘 떠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재단 역시 더욱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오로지 시민여러분이 피부로 공감하는 문화적 행복도시 청주를 위해 열심히 뛰고 달리겠습니다.

이제 2016년에는 자랑스러운 통합청주시의 기운이 문화로 발현되어 으뜸문화시민이 되는 원년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저희 재단에서 준비한 몇 가지 계획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업무수행 원칙은 '시민중심'입니다. 시민이 문화의 수혜자이고 주역이라는 관점에서 저희는 시민들께서 보다 본격적이고도 의미 있게 문화생활을 향유하실 수 있도록 문화재단의 모든 행사에 주체는 '시민중심'으로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문화관련 프로그램에서는 시민이 아닌 분들이 주인이 되는 관행이 뿌리 깊게 내려져 있으나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서는 시민이 주인이고, 지역문화 예술인들이 손잡고 펼치는 '같으면서도 또 다른 주인'이라는 방향성으로 시민과 문화예술인을 섬기는 조직을 만들겠습니다. 이러한 시민과 지역문화예술인이 주인이 되는 청주시를 만들기 위해서 저희 재단에서는 2016년의 몇가지 경영 원칙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로 '경청 경영'을 하겠습니다. 즉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단체인 '예총'과 '민예총'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매월 정례적인 만남'을 통해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과업의 기본으로 삼을 것입니다.

이 두 단체뿐만 아니라 문화원은 물론 개인 활동을 주로 하시는 예술인 등 지역에 계시는 문화예술인들을 많이 그리고 자주 찾아뵙고 의견을 경청토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는 '문화향기'입니다. 문화가 살아있어 살고 싶은 도시 청주 즉 청주시민들의 문화주인의식의 고취는 물론 문화소외계층의 감소를 위해서, 문화적 향기와 예술적 가치가 가득한 '청주문화시민상'을 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문화와 관련하여 여러 가지 상이 있으나 이 상은 시민 여러분들께서 직접 심사에 참여하고 시민이 직접 상을 주는 등 시민의 눈높이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세 번째는 '지역중심'입니다. 70년대 정부의 치수 사업으로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청주의 대표적 자연환경이 된 그래서 '멋져도 너무도 멋진' 겨울 수변 공간에서 우리들의 '현대의 삶' 전반을 돌아보면서 동시에 다른 지역에서 오시는 분들께 생명문화도시 청주를 자랑 할 수 있도록 '대청호 겨울미술제'도 시작 할 생각입니다. 갈대가 서걱이며 작은 돌멩이 하나에도 반짝이는 대청호의 겨울철의 모습 그 자체로써 핫스팟이면서 작품입니다. 인간과 자연의 조화,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어우러지는 멋진 대청호에서 펼쳐 질 남다른 미술제를 기대해 주십시오.

아울러 계절이 바뀌면 대청호에는 '선상(船上)문학제' 등이 진행되어 남녀노소는 물론 문학과 인문학의 장르를 아우르는 여러 예술인들의 무대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2015년에 개최된 아홉 번째 비엔날레는 여러 가지 화젯거리는 물론 예술적으로 의미를 도출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참여의 'CD파사드' 작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성공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비엔날레를 개최하는 해에는 시민중심비엔날레를 기획하고 있으며, 비엔날레를 준비하는 2016년에는 지역공예유통산업을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2015년 10월에 몽골과 태국, 중국 등지에서 우리 지역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현지인들의 열화와 같은 반응은 확인이 된 바 있습니다.

따라서 '옛 연초제조창' 건물의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지역 마케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 일등경제에 기여할 것입니다. 85만 청주시민 여러분! 다시 한 번 지난 한해 재단에 보여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시민여러분들께서는 향상된 문화를 향유하시고 지역 내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은 예술적, 문화적 활동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며 대외적으로도 생명문화도시 청주시의 위상을 높이도록 정신을 바짝 차리고 일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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