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 행정 업무 합리화 추진 결과 교직원 68.9% 만족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세종시의 교원들이 교단에서 아이들에게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행정 업무를 더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교무행정사 제도를 꼽았다.

또 행정업무의 교육청 이관, 연구학교 축소 운영 등도 행정업무 경감에 있어 만족한다고 답했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 최근 '교직원 행정 업무 합리화 정책'에 대한 성과 연구를 진행한 결과 조사 대상 68.9%의 교직원들이 만족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정책 연구는 지난해 교수학습 중심의 새로운 학교를 위한 불합리한 관행 개선과 행정 업무 경감 취지로 교육청이 추진한 여러 정책들에 대한 현장의 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서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세종시의 유·초·중·고 학교 급별 교사와 행정직원, 교무행정사 등 1천418명을 대상으로 했다.

행정 업무 처리 실태, 업무 부담 발생 요인, 효율적인 처리 방안 등에 대한 사전과 사후 인식도를 기반으로 교육청과 소속학교에서 각각 추진한 대책들에 대한 만족도를 물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먼저 교육청이 추진한 정책 중 전문 인력을 지원하는 교무행정사 제도가 72.5%로 교직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호응을 얻었고 불필요한 업무 폐지(68.4%), 교직원 동원 관행 지양(66.6%) 순으로 교직원들이 만족했다.

학교 급별로는 유치원(67.4%)과 초등학교(67.6%)가 중학교(65.2%)와 고등학교(64.9%)에 비해 만족도가 다소 높았다.

또 소속 학교 업무 합리화에 대해서는 8개 항목 중 방학 중 연수결과 제출 폐지가 77%로 가장 만족도가 높았고, 출장 결과 보고 간소화(75.8%), 학교관리자의 노력(71.6%)이 뒤를 이었다.

개선 사항으로는 교무행정사의 전문성 제고 및 업무분장의 명확화, 교무실과 행정실 간 합리적인 업무 분담, 분야별 거점학교의 업무 과다 등을 지목했다.

최병만 정책기획관은 "행정력의 낭비 요인을 최소화하고 학교가 본연의 기능을 다하도록 더 많은 대비책을 마련해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종윤 /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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