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 공급‥340여그루 연차수술

전국적인 명소인 청주 가로수길의 명성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수세회복사업이 실시된다.
 14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1952년 녹화사업의 하나로 플라타너스 묘목 1천6백그루로 가로수길을 조성, 지난해 아름다운숲 전국대회 거리숲부문 대상을 수상해 청주의 대표적인 곳으로 부상했지만 갖가지 부작용으로 이곳의 나무들에 대한 보전이 어려운 실정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시는 가로수길에 대한 각종 병충해방제를 연 10회 이상 실시하고 3년간 부패가로수에 대해서는 외과수술을 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나 일부구간의 가로수가 도로확장공사에 따른 복토 및 과다한 뿌리 단근으로 수세가 약해지고 있어 현상태로는 보전이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시는 지난해 실시한 충북대 농업과학기술연구소의 수세약화에 대한 원인과 진단 용역결과에 따라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죽천교에서 가경4호광장간 70여그루의 가로수에 대해 균형생장을 유도하기 위한 전지를 실시하고 있다.
 또 뿌리부분의 환상박피, 단근, 발근제 처리 등 뿌리수술후 영양제를 공급, 생육을 촉진시키는 등 수세회복사업을 실시하는 한편 3년간에 걸쳐 연차적으로 전체 3백40여그루의 가로수를 모두 수술할 계획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가로수 수술후에는 가로수가 원상회복되고 수명연장 효과로 가로수길의 명성이 지속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공사기간중에 통행에 다소 불편함이 있더라도 시민들의 이해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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