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블로그]시골 아낙네- 시골 추억 삼아 겨울 별미...날은 추워도 따뜻한 한끼

매일 먹는 그저 그런 상차림에 늘 익숙한 반찬들! 그럴 때 "그 밥에 그 나물"이라고 하지요. 하지만 무밥에 무나물은 익숙하고 특별하지도 않지만 옛날 우리네 부모님들이 쌀이 귀하던 시절, 밥 양을 늘려 먹기 위해서 무를 듬뿍 넣어서 만들어 먹었던 무밥. 이제는 그 익숙함을 추억 삼아서 겨울별미로 즐겨봅니다.

재료는 무 350g, 느타리버섯 100g, 들기름 1큰술, 국간장 1큰술, 마늘, 볶은참깨, 다시마육수,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것!

다시마육수는 끓이는 것이 아니고! 다시마를 따뜻한 물에 충분히 불려주세요. 끈끈한 것이 나올 때까지 불린 것이 진짜 다시마 육수. 팬에 들기름 1큰술 두르고 무를 달달달 볶아주다가 버섯 넣고 마늘, 국간장 1큰술 넣어서 간 맞추고…. 결혼해서 어머님께 배운 무나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이것! 바로 생강. 요즘은 마트에서 판매하는 생강가루가 있습니다. 왜 그런지도 모르고, 무나물에는 생강이 꼭 있어야 한다고 그렇게 배웠던 시골아낙네. 여전히 이유는 모르지만, 무나물에는 꼭 생강이 (비록 생강가루일지라도) 들어가야 비로소 완성이 되는 것 같아요.

이제 불려 놓은 다시마육수 자작하게 잠길 정도로 넣어서 뚜껑 덮고 약한불로 푹 끓여주면 됩니다. 너무 푹 무르지도 않고 살캉살캉 고소하니 맛있는 무나물! 볶은 참깨까지 솔솔 뿌려주면 진짜 완성입니다.

1. 불려 놓은 쌀을 가마솥에 넣고~

2. 무와 버섯 듬뿍 올려서~!

3. 밥을 지어주면 끝.

자세한 무밥 만들기는 달래 듬뿍 넣은 된장찌개와 양념장은 이곳에서(http://blog.daum.net/hunymam2/1499). 양념장 맛나게 만들어 무밥에 고소한 무나물 듬뿍 넣고 쓱 쓱 비벼서 먹으면 완전 꿀맛입니다.

늘상 그렇듯이 볼품없고 멋스럽지도 않은 촌시런 시골밥상. 날은 추워도 따끈한 밥 한 그릇에 작은 행복 맛보는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www.jbnews.com/blog/blogOpenView.html?idxno=6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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